브랜드 인지도·실적 확대 장점
역기능도 존재…신중 검토 필요
역기능도 존재…신중 검토 필요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패션, 뷰티 식품 등을 막론하고 유통업계의 스타마케팅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인기 가수, 배우, 운동선수, 셰프 등 대중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을 기용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차별화 전략 일환으로 분석된다. 전속 모델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로 직결하는 점에서 철저한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F&F가 전개하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듀베티카는 배우 김지원을 브랜드 공식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첫 화보를 전격 선보였다. 김지원과 함께 겨울 캠페인을 통해 유수 패딩 브랜드로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듀베티카 관계자는 “김지원 배우가 보여주는 클래식한 매력과 옷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우아함이 이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져 앰버서더로 발탁하게 됐다”라며 “이번 겨울 시즌 김지원 배우와 듀베티카는 화보를 비롯해 옥외광고와 더 현대 서울, 신세계 강남 등에서 열리는 릴레이 팝업과 같은 각종 활동을 통해 소비자를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은 지난달 대세 배우 변우석을 광고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스타 마케팅을 지양해왔지만, 9년 만에 다시 연예인 모델을 앞세워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변우석의 반듯하고 성실한 이미지와 교촌의 브랜드 가치 및 ‘진심경영’ 철학과 일맥상통해 모델로 뽑게 됐다. 변우석은 교촌 창립 연도인 1991년 출생으로 ‘교촌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교촌은 모델 선정과 광고 기획에 역량을 쏟은 만큼, 배우 변우석과 함께 신메뉴 ‘교촌옥수수’와 교촌의 시그니처 메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고 시장 입지를 다진다는 입장이다.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스킨케어 브랜드 라네즈의 새 얼굴인 방탄소년단 진을 선정했다. 진의 건강한 자신감과 밝은 에너지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브랜드 가치관에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