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요지표 상승 원인 분상제 따른 가격 경쟁력 강화
강남 외 지역 활성화 위해 소득 갖춘 수요 분산 정책 필요
강남 외 지역 활성화 위해 소득 갖춘 수요 분산 정책 필요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대출규제에도 강남은 거래량·집값·청약경쟁률 등 주요 지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남 부동산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반면 서울의 다른 지역과 지방은 침체가 더욱 심화돼 지역 간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1~10월(15일 기준) 강남 3구에서 분양된 6개 단지는 평균 282.8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 전체 청약경쟁률(61.78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강남권 아파트 청약 수요의 주요 원인으로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가격 경쟁력이 꼽힌다. 특히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와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로또 아파트로 인식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실제 서울 아파트 가격은 8·8부동산 대책과 대출규제 강화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11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전주 0.07%에서 0.06%로 0.01%p 상승폭이 축소됐다.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진 직후인 10월 셋째 주(0.09%) 이후 4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급격히 꺾였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최근 4개월 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9098건(7월) △6411건(8월) △3044건(9월) △2604건(10월)이다.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매수·매도자들이 모두 관망세에 접어들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