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명숙 의원 발의, 역사적 왜곡 대응 위한 정부와 국회 협조 요구
전라좌수영 겸 삼도수군통제영 복원 및 이순신 선양 사업 강화 촉구
전라좌수영 겸 삼도수군통제영 복원 및 이순신 선양 사업 강화 촉구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여수시의회는 11월 19일 열린 제24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진명숙 의원이 발의한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여수」의 역사 바로잡기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여수가 전라좌수영이자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임을 명확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적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정부와 국회의 협력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 의원은 건의안 제안 설명에서 “임진왜란 당시 여수는 이순신 장군이 이끈 호국의 중심지로, 그의 혼이 깃든 역사의 땅”이라며 “조선 조정이 1593년 이순신 장군에게 전라좌수사 겸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하는 교지를 내린 것은 여수가 삼도수군통제영의 출발점임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의 전진 기지인 한산도에서 교지를 받았으나, 삼도수군통제사의 본영은 여수에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특히 최근 통영에서 열린 학술 세미나에서 한산도를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주장하는 내용이 발표된 점을 지적하며 “이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수가 삼도수군통제영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행위는 지역 정체성을 훼손하고 역사적 진실을 희석시키는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건의안은 역사적 왜곡에 대응하고 여수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담고 있다. 정부에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이를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할 것 △전라좌수영 겸 삼도수군통제영의 복원, 발굴, 보존 사업을 지원할 것 △이순신 장군 선양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총괄 기구 설립을 촉구했다. 또한 국회에는 이러한 역사 바로잡기 사업을 위한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건의안 채택은 여수시가 삼도수군통제영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역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정부와 국회가 역사 바로잡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선양 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