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항 중 운항 부주의로 발생…긴급 구조로 대형 피해 막아
해경, 사고 경위 조사 착수…재발 방지책 마련 요구돼
해경, 사고 경위 조사 착수…재발 방지책 마련 요구돼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22일 오전 6시 52분, 여수시 남면 안도 동쪽 약 370m 해상에서 9톤급 낚시어선 A호가 갯바위에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구조대와 인근 어선의 신속한 협조로 대형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낚시 조업을 마치고 입항 중이던 A호는 섬으로 추정되는 물체와 충돌하며 기관실에 해수가 유입되는 침수 상황에 놓였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인근 어선에 협조를 요청해 승객 16명을 긴급 구조했다. 사고 선박에는 선원 2명이 남아 선체 안전 상태를 점검했고, 추가 침수 우려가 없음을 확인한 후 사고 어선은 인근 어선의 도움으로 예인 조치됐다. 이번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승객 7명은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박 운항 부주의로 인해 갯바위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좌초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엔진 밀림 현상이 발생하며 기관실로 일부 해수가 유입된 상황도 확인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선원과 승객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안전 운항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는 만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해상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여수 앞바다는 낚시어선과 어업활동이 활발한 지역인 만큼 운항 중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해양경찰은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교육을 통해 선박 운항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