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지난 100여년 동안 가장 급성장한 분야인 자동차는 분명히 인류의 문명을 바꾸어 놓았다. 자동차는 인간의 이동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이제는 생활필수품을 넘어 신체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정도로 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수십 년 간 자동차는 안전하면서도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서의 역할로 발전했다.그러나 동전의 양면이라 할 수 있는 부정적인 사례가 바로 자동차 급발진이다. 이는 지난 30여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세계적인 문제로 모두가 두려워하는 사례로 부상했다.현재 자동차 급발진은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모든 사례가 모두 운전자의 실수로 치부되고 있다.최근 미국 법무부가 도요타 급발진 문제에 대해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자동차 급발진 원인에 대한 확인은 점차 급발진 원인에 대한 해결 가능성을 높였다.물론 이러한 사례로 인해 정확하게 자동차 결함이 밝혀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징벌적 보상제도로 소비자 측 중심의 판정이 이루어지는 관계로 원인 접근보다는 소비자에 대한 의무 소홀이나 미이행으로 판정을 내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