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에 맞게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 치를 것”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오는 6·4 지방선거와 관련, “유세차량을 없애고 사람을 동원하는 전통적 유세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선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오늘 결정되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에게도 (이러한 선거방식을) 정중히 제안 드린다”고 덧붙였다.이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 분위기에 맞게 조용한 지방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다.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저는 지난 주 금요일 당 최고위원회로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며 “민주개혁진영과 시민사회의 대표 주자로서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난 주 8일 단독 TV토론회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전통적 유세방식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새로운 선거‘를 하겠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면서 “저부터 시작하겠다. 이번 선거부터 과거와 결별한 ’새로운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시끌벅적한 유세차량을 없애고 사람을 동원해 세 과시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비용은 확 줄이고 시민들의 참여와 봉사로 이뤄진 가장 작은 선거조직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그는 오늘 결정되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지금, 애도 분위기에 맞게 작고 조용한 선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 유세차 없는 선거 △돈 안드는 선거 △네거티브 없는 선거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핵심공약 공동 발표 등을 제안했다.아울러 그는 “저는 오는 15일 서울시장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라며 “그날까지 시장으로서의 책임과 임무를 다해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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