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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세월호 구명장비 점검을 소홀히 한 한국해양안전설비 대표가 안전점검 부실과 세월호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13일 오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한국해양안전설비 대표 송모시는 사고 책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명뗏목으로 인사 사고가 났다면 책임을 지겠지만 아무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송씨는 “어린 학생이나 희생자들에게 마음은 아프지만 구명뗏목으로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점검이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그의 발언은 사고 당시 구명벌 46개 가운데 1개만 정상적으로 펴졌고 승객들이 선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점을 볼 때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부)는 같은 혐의로 차장 양모(37)씨를 구속했다.합수부는 업무방해 혐의로 양씨를 구속한 데 이어 대표이사 송씨와 이사 조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들은 이틀 만에 구명장비 안전 점검을 하고 허위로 보고서를 작성해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