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前청장 항소심 오는 27일 결심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13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항소심 재판에 나와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를 방해받았다고 거듭 증언했다.수사팀을 이끈 권 전 과장은 김 전 청장이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했다고 주장해왔다.서울고법 형사2부(김용빈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공판에서 권 전 과장은 “2012년 12월 17~18일 김병찬 당시 서울청 수사2계장이 국가안보를 운운하면서 증거 분석 결과물을 반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권 전 과장은 “김 계장이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증거물 반환을 거부했고, 나는 김 계장이 형사소송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일관되게 얘기했다”고 주장했다.국정원 직원에게 노트북을 임의 제출받은 서울청 측이 수서서 수사팀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취지다.앞서 1심은 두 사람이 통화한 기록이 아예 없다고 지적하며 권 전 과장의 진술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