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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검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에게 오는 16일 출석할 것을 통보한 가운데 유 전 회장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금수원에 신도들이 몰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수사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금수원을 찾았으나 신도들의 반발에 내부로 진입하지 못하고 20여분 만에 철수한 바 있다.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신도들은 금수원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취재진은 물론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신도들은 금수원 정문에 설치된 철문에서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종교 탄압 웬 말이냐”라는 구호를 외쳤다.검찰은 유 전회장이 금수원에 은신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제 진입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