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각료 모두 자리 연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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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총리 “각료 모두 자리 연연 안해”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05.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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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관련 국회 현안질문에서 ‘내각총사퇴’ 질문에 답변
“국가안전처, 총리실 산하에 있어야 실질적 효력 있을 것”
▲ 정홍원 국무총리가 20일 국회 본회의 세월호 침몰사고 긴급현안질문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20일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정 총리는 질의·응답을 갖기 앞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정부로서 무척 반성하고 있고, 죄인된 심정”이라며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사고가 발생해 참담하고 비통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초동단계에서 구조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던 부분이 없었는지 비탄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정 총리는 “남은 세월호 실종자 17명 최후의 한 사람까지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지급 현장에서 잠수사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정 총리는 △연안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내각 쇄신 △국가안전처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연안 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질의했으며, 이에 정 총리는 “앞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고,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해경 해체에 따라 중국 불법어선 단속, 독도 경비 기능을 담당할 해안경비대 창설 필요성에 대해 정 총리는 “연구를 못 해봤지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내각의 인적쇄신과 관련해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은 “현 내각 모두 사표를 내고 신임을 묻는 것이 도리가 아니냐”고 정 총리에 물었다.이에 정 총리는 “내각은 지금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각료들 모두 자리에 연연할 사람은 없다”고 답하면서 “지금은 수습에 전념하도록 지원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반면,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개편 요구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또, 정 총리는 이날 그간 자행돼온 적폐를 수사·처벌해 국민 신뢰회복을 할 것을 강조했다.정 총리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모든 것을 걸고 쇄신하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앞으로 기필코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신설되는 국가안전처가 총리실 산하에 두는 것을 지적하자 정 총리는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실 산하에 두는 게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예산 사전협의권 등 예산상 권한을 주면 실질적 효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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