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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3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 전 회장의 불출석을 확인한 뒤 관련 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구인영장을 토대로 강제 구인에 나서는 시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검찰이 구인영장을 반납하면서 다시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법원에 유 전 회장의 잠적 가능성 등을 설명한 뒤 바로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다.앞서 검찰은 유 전 회장에게 지난 16일 검찰 출석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구인영장의 유효기간은 오는 22일까지다.유 전 회장은 현재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 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강제진입 결정이 내려지면 40개 중대 3000명을 동원해 유 전 회장의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역시 검경의 강제진입에 대비해 내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시설 안팎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