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오대양 무관함 천명이 선결조건”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21일 검찰에 의해 명예회복이 이뤄지면 금수원 시설에 대한 수색 개방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기독교복음침례회 사무국 홍보담당 조계웅 씨는 오전 8시 30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정문 앞에서 “어제 본 교회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오대양 집단자살사건과 무관하다는 점을 천명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우리의 뜻이 온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금수원 수색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명예에 대한 부분”이라며 “교회에 대한 명예를 회복시켜주기를 다시 요구한다”고 강조했다.조씨는 “그동안 여러 가지 중재와 입장 대변에 나섰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통감해 대변인 직에서 물러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이에 앞선 오전 8시께 경찰이 강제진입에 따른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금수원 앞 왕복 4차선 가운데 금수원 쪽 1개 차선을 차단하면서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은 검찰과 경찰이 금수원에 강제진입하기 직전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한편 구원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수 언론과 자칭 이단연구가들은 본 교단을 결부해 당시 검찰이 수사를 잘못해 밝히지 못한 사실을 연결시켜 매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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