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로부터 유병언·오대양과 관련 없다는 공식 통보 받아
별다른 저항 없이 시설 개방...경찰 15개 중대 1천300여명 동원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을 검거하기 위한 검찰 체포조가 21일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으로 들어갔다.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수 십명을 태운 검은색 스타렉스와 산타페, 미니버스 콤보, 법무부 호송버스 등 차량 8대가 낮 12시 12시 10분께 정문을 통해 금수원 내부로 진입, 유 전 회장 신병확보에 나섰다.검찰은 이와 함께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영장도 집행, 유병언 일가의 범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물 확보에 들어갔다.그러나 전국 신도들이 매 주말 성경공부와 예배에 참석하는 금수원은 46만6천여㎡ 축구장 30여개 넓이로 크고 작은 건축물이 산재해있기 때문에 수사관들이 유병언 또는 장남 대균씨 은신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체포조가 도착하자 정문 앞에 모여 있던 신도 100여명은 길 양쪽으로 비켜서 검찰 차량이 시설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저항없이 지켜봤고 차량이 모두 통과한 뒤 다시 정문 앞에 앉아 차분하게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검찰·경찰의 강제진압에 대비해 내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한채 대치해오던 구원파는 이날 오전 금수원 정문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별다른 저항 없이 시설 개방...경찰 15개 중대 1천300여명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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