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세월호 따진다 벼르더니 대정부질문엔 ‘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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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세월호 따진다 벼르더니 대정부질문엔 ‘지각’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5.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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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10시 본회의 개화인데 200여명 의원들 ‘늦장 출석’으로 일정 차질
▲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긴급현안질의가 계속된 21일 오후 국회 본회의가 정족수 미달로 개회가 지연되고 있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여야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겠다며 앞 다퉈 긴급현안질문 개최에 목소리를 높여왔던 것과 달리, 정작 21일 개최된 본회의에 과반수 이상의 의원들이 지각해 회의가 제 때 시작하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국회는 애초 이날 오전 10시 현안질문을 시작하려 했지만, 국회의원 중 100여명만 시간을 맞춰서 회의장에 도착했을 뿐 나머지 약 200명의 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회를 맡은 이병석 부의장은 “회의 개의 정족수는 성원이 되지만, 어제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늘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해야 한다”며 의결정족수인 145명이 모일 때까지 대기해 달라고 요청했다.이 사이 국회사무처는 회의장 밖의 의원들을 대상으로 “본회의장에 들어와 달라”고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결국 국회는 애초 예정보다 30여분이 지나서야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제안 설명을 듣고 출석 요구건을 의결한 후 현안질문에 돌입했다.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첫 질문자로 나선 이노근 의원은 “아무리 바쁘더라도 국회의원은 모두 재석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들이 국회를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의원들의 태도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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