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대통령 불통 바뀌려면 ‘왕실장’부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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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朴대통령 불통 바뀌려면 ‘왕실장’부터 교체”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5.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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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안행부 이름 변경, 옛 간판 내리고 새 간판을 다는 겉치레일 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후속대책으로 내놓은 인적쇄신과 관련, “대통령의 불통통치가 바뀌려면 우선 비서실장부터 바꿔야 한다”며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교체를 거듭 촉구했다.
▲ 28일 오전 9시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의 사무실을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가 잇따른 재난 사고와 관련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의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이전과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대통령부터 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모든 길은 ‘왕실장’으로 통한다는 말이 시중에 돈다”면서 “안대희 총리 후보가 또한번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는데, 인사검증 책임 역시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김기춘 비서실장이 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의 전날 간담회를 언급, “유가족들은 국조특위가 김 실장 증인채택 문제로 막혀있는 사실에 대해 격하게 분노했다”면서 “유가족은 김 실장은 물론 대통령 자신도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여당 내의 차기 당권주자로 거명되는 분까지 ‘김기춘 책임론’을 외치고 있다는 것은 대통령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안철수 대표 역시 이날 회의에 참석, 전날 정부가 세월호  대책의 일환으로 안전행정부서의 이름을 행정자치부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한 데 대해 “겉치레”라며 질타했다.안 대표는 “정부조직개편이 진정한 대책인지 의문”이라면서 “옛 간판 내리고 새간판을 다는 것은 겉치레다. 겉으로 시늉하는 게 아니라 진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한편, 김 대표는 새누리당 소속인 유승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논란과 관련,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을 깨고 공천해야 한다고 하더니 이렇게 돈장사를 하려고 주장한 것이었냐”면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석고대죄 해야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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