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김인하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인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30일 "지난달 신종플루로 확진된 수도권 거주 5세 남아로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타미플루 내성 균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분리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치료제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환자는 지난 13일 완치돼 퇴원한 상태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발열과 기침, 콧물 등 급성열성호흡기 증세로 A병원을 찾아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이달 2일까지 타미플루를 복용했다. 하지만 타미플루 투약을 마친 이후에도 열이 계속되고 호흡곤란이 발생해 2차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5~9일 타미플루를 다시 투여했다. 해당병원은 5일 검체검사를 의뢰해 질병관리본부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5일 채취한 검체에서는 양성으로, 6일 채취한 검체는 음성으로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3~14일 타미플루 내성 관련 유전자 변이를 확인했고, 25일 바이러스 증식과 약제 내성 반응성을 분석한 결과 내성으로 최종 확인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