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이번 공천, 정치 퇴행이다”
[매일일보 나태용 기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윤상현 사무총장이 11일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광주 광산을 지역 7·30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결정과 관련해 강력히 비판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 원내대표는 “이런 행태가 앞으로 우리 공무원 조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또다시 우리 정치권이 정말 못할 짓을 한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이 나라가 이만큼 발전한 것은 공무원들이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소임을 다한 덕분이었다”고 주장했다.이 원내대표는 “정치 중립이란 측면에서 우리 공직 사회가 아무리 정치권이 소란스럽고 요동쳐도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정책 중립이라는 큰 명제 속에서 묵묵히 일해왔다”며 “우리 당은 당리당략에 의해 이 문제를 바라보기보다는 본질적 문제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정치권은 이 문제에 대해 국민의 걱정과 나라의 앞날이라는 측면에서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며 “이 문제는 정당을 떠나, 여야를 떠나 모두가 고민해야 할 숙제”라고 걱정했다.또한 윤 사무총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권 전 수사과장의 전략공천에 “국민 기만형 공천의 전형”이라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가 기동민 후보를 광주(광산을)에서 동작을로 뺄 당시 이미 ‘권은희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공천은 정당성도 어떤 명분도 없다”며 “이것은 정치 퇴행이고 새정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또 “(권 전 수사과장은) 경찰 입문 7년 만에 대한민국 경찰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젊은 후배동료 경찰관들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었다”며 “권씨가 사실과 다른 거짓말로 명예를 떨어뜨리고 경찰의 명예를 실추하면서까지 얻으려고 했던 것이 뭐냐”고 지적했다.윤 사무총장은 “명예를 팔아 국회의원 자리를 얻고자 했던 것이냐”며 “새정치연합은 ‘거짓폭로 대가공천’을 철회하고 국민과 경찰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사무총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동작을 지역의 전략공천에 대해서도 “기동민 후보와 허동준 전 당협위원장의 ‘23년 지기’ 관계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패륜 공천의 밑바닥에는 국민기만 공천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