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18일 김포를 방문해 오는 7·30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홍철호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이번 방문은 지난 16일 홍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다.이는 김포가 여권 강세 지역이지만 상대 후보가 전국적인 인지도를 지닌 김두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이기 때문에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행보로 풀이된다.또한 김포지역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젊은 층이 대거 유입돼 여권 강세 지역이라는 것만 믿고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도 이러한 행보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김무성 대표는 이날 김포의 홍철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시대가 열리면 거점도시로 발전할 사통팔달의 잠재력 있는 김포가 성장이냐 침체냐 중대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힘 있고 능력 있는 후보를 내세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홍철호 후보야말로 김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금까지 헌신해온 창조경제 지역일꾼”이라며 “이에 비해 상대당 후보는 이곳 김포와 인연이 단 1%도 없는 사람”이라며 상대인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를 비판했다.
또 “김포시민께서 과연 어떤 판단을 할 것인지는 자명한 일이다. 홍철호 후보는 김포시민들과 평생 울고 웃던 김포의 과거이자, 현재이고, 또 미래”라면서 “선거를 위해 김포에 온 사람을 뽑을 것인지, 김포를 위해 선거에 나온 사람을 뽑을 것인지, 현명한 판단을 해달다”고 홍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김두관 후보에 앞서 경남지사를 지냈던 김태호 최고위원은 “과거 경남도민의 70%가 당시 김두관 지사의 중도사퇴를 반대했는데 자신의 대권 출마 욕심에 사퇴했다”면서 “또다시 잿밥에만 마음이 있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주호영 정책위의장은 “김포는 수도권의 배후도시로 성장하면서 최근에는 신도시 개발로 도시가 급격히 커졌다”면서 “문화와 교통의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려면 중앙정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윤상현 사무총장도 “김포는 한강의 도시이지 낙동강의 도시 아니기 때문에 김포의 아들이 있어야 한다”면서 “야당의 후보는 경남 김해에서 김포까지 400km를 날아온 정치 철새”라고 혹평했다.이와 함께 선거 초반 ‘권은희 때리기’가 수도권 보수층 결집이라는 반사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자체 판단하고 연일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이인제 최고위원은 “야당은 지난해 1년 내내 정쟁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심지어 광주 시민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공천을 감행했다”면서 “그 경찰관(권은희 후보)은 꼼짝없이 위증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