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이정현, ‘예산폭탄’ 공약 놓고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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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이정현, ‘예산폭탄’ 공약 놓고 대립각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7.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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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원 “선거용 구호에 불과” vs 이정현 “예산확보 노력에 찬물 끼얹나”
▲ 7·30재보궐선거 전남 순천시곡성군 국회의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15일 전남 곡성 군민회관에서 열린 ‘제19회 여성주간기념식’을 찾아 주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7·30 전남 순천·곡성 재선거에 출마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21일 이른바 ‘예산폭탄’이라 불리는 이 후보의 공약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장 의원이 이 후보의 공약에 대해 “아무리 ‘대통령의 남자’라도 예산폭탄은 불가능”이라며 비판에 나서자, 이에 이 후보가 “호남을 위한 예산확보 노력에 찬물 끼얹는 행위”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광주 남구 출신 장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대통령과 가까운 정치인이 예산편성을 요구할 경우 즉시 반영할 것인가’라고 묻자 최 부총리는 ‘예산투입은 재원배분의 원칙이나 지역간 형평성을 고려해 편성하며, 이러한 원칙에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질의응답 내용을 소개했다.그러면서 “이는 예산편성 원칙상 특정인에 의해예산편성이 좌우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대통령의 남자’라 하더라도 예산폭탄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장 의원은 “아울러 최 부총리는 예산폭탄 공약에 ‘선거과정에서 흔히 있는 일로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답변해 이 후보의 예산폭탄은 단지 선거용 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사실상 동의했다”고 덧붙였다.장 의원은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선거승리를 위해 중앙정부 예산지원의 차별을 받고 있는 지역민의 고충을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정략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 향후 선거과정에서 이에 대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절하했다.이에 이 후보는 즉각 반박성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발전에는 여야 없이 모두가 예산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새민련 쪽에서는 되레 호남 출신 국회의원이 호남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뿐”이라고 꼬집었다.이어 “더구나 모 후보 측에서는 이 내용들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지역주민들에게 대량발송 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위들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상대당을 향해 “자신들이 무능해서 예산을 끌어오지 못하면 가져오겠다는 사람 방해는 말아야지 오히려 훼방을 놓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말해 양측 후보간 신경전은 가열양상으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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