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세월호 특별법 비판 카톡은 내가 쓴 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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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세월호 특별법 비판 카톡은 내가 쓴 글 아냐”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7.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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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비판, 참사를 7·30 재보선에 이용하려는 구태적 정치행위”
▲ 심재철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장(가운데)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국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최근 ‘세월호 특별법’에 반대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냈다는 의혹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야당이 세월호 사건을 7·30 재보궐선거에 이용하려는 구태적 정치 행위”라고 주장했다.심 의원의 이러한 주장은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이 이러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심 의원에게 특위위원장직은 물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반박이다.
심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특별법 일부 내용의 문제점을 지적한 인터넷 글을 법안 관련 여론수렴을 위해 몇 분께 보낸 바 있다”면서 “그 글은 제가 쓴 글도 아니고, 6월부터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던 글”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해당 글과 별도로 ‘제 개인적 견해와는 다를 수 있으니 오해하지 말라’는 내용을 덧붙였을 뿐 어떤 찬반의사도 덧붙이지 않았다”면서 “여론 소통과정이었던 비공개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비난하는 행위는 정치공세일 뿐”라고 반박했다.또 “야당의 주장은 세월호 사건을 7·30 재·보선에 이용하려는 구태적 정치 행위”라면서 “세월호특별법은 국민과 유가족 모두 수긍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정돼야 미래 대한민국에 떳떳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지난 20일 심 위원장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는데 그 내용에는 ‘학교 수학여행을 가다가 개인회사의 잘못으로 희생된 사건을 특별법을 만들어 보상해 달라는 것은 이치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6·25 전쟁에서 국가를 지킨 참전용사들도 힘겨운 여생을 말없이 살아가는데 특별법이란 말도 안 된다고 본다’고 쓰여 있었다.한편 심 의원은 최근 세월호 툭위에서 중립을 지키지 않고 편파적인 운영을 했다는 지적으로 인해 특위 여당 간사인 같은 당 조원진 의원과 함께 특위위원을 사퇴하라는 압박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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