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발전기금 돌려받아 구 수입증대 기여
[매일일보 김종영 기자]강북구가 보조금을 투명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강북구는 예산집행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민간이전 등 보조금사업 지원 업무협약을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와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은행에서 우리카드로 카드 사업이 분사된 데 따른 것이다.강북구는 이미 지난 2012년 11월, 투명하고 효율적인 보조금 운영과 부적절한 예산집행의 제도적 방지를 위해 우리은행과 ‘보조금결제전용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약대상을 확대하고 민간이전 보조금의 투명한 집행 및 사전·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일명 클린카드로 부르는 ‘보조금결제전용카드’는 결제내역이 ‘민간보조금관리시스템’에 자동 등록되기 때문에 민간이전 보조사업자의 사업목적 외 예산사용 감독이 용이하고 예산낭비를 방지한다는 장점이 있다.또 해당 카드로 보조금을 사용하면 사용실적의 0.4%를 강북구 발전기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세입 증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사업자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보조금 전용통장이 개설됨으로써 담당공무원은 실시간으로 사업자의 집행내역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다. 또 사업공모·접수·선정 기능까지 추가돼 사업발굴에서부터 민간보조금 신청, 교부결정, 집행관리, 사업정산 등 전 과정을 시스템 내에서 처리할 수 있다.세무과 관계자는 “지난해 강북구 민간이전 등 보조금 예산 중 8억8000여만원이 클린카드로 결제됐고 약 350여만원이 강북구 발전기금으로 들어왔다”며 “아직 도입 초기라 이용률이 높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클린카드 사용을 집중 홍보해 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와 세입 증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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