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도권 5곳 우세…전패위기 野 뒤집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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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도권 5곳 우세…전패위기 野 뒤집기 ‘안간힘’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7.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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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방문·與후보 공세 지속…“김용남, 허위신고 사실 밝혀라”
▲ 치민주연합 지도부가 20일 경기 수원역 광장에서 7·30재보궐선거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수원을 백혜련, 수원병 손학규, 수원정 박광온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윗줄 오른쪽부터 김한길, 백혜련, 손학규, 박광온, 안철수.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7·30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총 6개 선거구 중 5곳에서 여당에 지고 있는 것으로 24일 조사됐다.KBS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일~23일 지역별로 만 19세 이상 남녀 700명씩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의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 ±3.7%포인트)를 한 결과, 새정치연합은 평택을(乙) 단 한곳에서만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경기 평택을의 정장선 후보(39.9%)와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39.0%)간의 차이가 1%에도 못미치는 근소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 지역 역시 새정치연합의 승리를 예단하기에는 이르다.또한 이번 선거 승리의 향방을 가를 ‘수원 삼각 벨트’ 지역에서도 새정치연합은 전패 위기에 놓였다.경기 수원정은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가 42.5%,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30.5%를 기록해 임 후보가 크게 우세한 상태며, 경기 수원을 역시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가 49.6%로 백혜련 새정치연합 후보(25.5%)를 오차 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경기 수원병은 그나마 ‘수원 삼각 벨트’ 지역에서 박빙승부를 보이는 곳이다.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가 42.9%, 손학규 새정치연합 후보가 38.8%로 김 후보가 우세하지만 그 차이가 4.1%포인트에 불과해 혼전이 예상된다.경기 김포는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가 49.8%를 얻어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27.7%)에 앞서고 있다.
이 때문에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전패 위기에 휩싸인 수도권 지역을 샅샅이 돌며 표심잡기에 나섰고, 동시에 중앙당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각종 여론조사 결과, 선거 승리의 척도라고 불리는 수도권 지역에서 새정치연합이 단 한 곳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자 당 지도부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진 것이다.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수원과 서울 동작을 지역에서 다수를 상대로 하는 유세 대신 아파트입주자연합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거나 문화센터 등 구석구석을 누비며 ‘유권자 밀착형’ 선거운동에 주력했다.안 대표는 청년 당원들과 수원역 등에서 오는 25일부터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며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데도 공을 들였다.더불어 새정치연합은 재산신고누락으로 논란이 된 김용남 후보, ‘예산 폭탄’ 공약을 내세운 이정현 후보 등 새누리당 후보들을 상대로 한 의혹 제기도 이어갔다.주승용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예산 폭탄을 퍼붓겠다’고 한 순천·곡성의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를 겨냥, “정부에서 예산 지원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며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고 말했다.또 주 사무총장은 서산·태안에 출마한 김제식 새누리당 후보 자녀의 상속세·증여세 탈루 의혹과 김 후보의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하며 “김 후보 공천은 공천 참사”라고도 비판했다.김재윤 전략홍보본부장도 새누리당의 김용남 수원병(팔달) 후보가 논을 지목 변경해 건물을 매매했는데도 이를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과 관련, “즉시 소명서를 내 사전투표 유권자에게도 허위 신고 사실을 밝히라”며 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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