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애호박 개당 400원·홈플러스, 삽겹살 등 전국 최저가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대형마트들이 농축산물을 시세 대비 최대 반값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이를 통해 농축산물의 소비를 증진시켜 대내외적 요인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효과를 얻겠다는 기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황은 풍년이지만 수요가 그에 미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소 농가를 돕기 위해 3주간 '채소 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한다.이날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롯데마트는 주차별로 채소 30여 품목을 바꿔가며 매주 500여 톤 가량의 채소를 방출, 시세 보다 최대 반값에 채소 판매를 실시한다.행사 첫째 주인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는 가격 하락세가 큰 '친환경 오이(1봉/4入)'를 1800원에, '애호박(1개)'을 시세 보다 50% 저렴한 수준인 400원에 판매한다.또한 바캉스 시즌이 되면 수요가 많아지는 '청·적상추(130g/1봉)'은 시세 대비 40% 가량 저렴한 1040원에, '깻잎(4묶음)'과 '모둠쌈(260g/1봉)'은 각각 시세 대비 20% 가량 저렴한 1360원과 2800원에 판매된다.
백승훈 롯데마트 채소 MD(상품기획자)는 "이번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채소 농가들의 시름을 덜고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에 채소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에 쌓인 채소 물량을 해소하고 한달 가량 남은 추석까지 채소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한 국내산 돼지고기 냉장 삼겹살 및 목심을 전국 최저가격 수준인 100g당 1430원에 판매한다.전국 137개 점포(서귀포점, 고양터미널점 제외)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일부 제휴 신용카드로 구매 시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타 유통업체 행사와 달리 모든 고객이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석진 홈플러스 축산팀 돈육 바이어는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국내산 삼겹살 가격을 전국 소매가 평균보다 최대 20% 낮춰 판매하고 있다"며 "축산 농가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홈플러스는 연초 AI로 인한 일부 국가 수출 제한과 소비위축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 농가들도 돕기 위해 친환경생닭(800g 내외, 마리)도 12만 마리 물량을 확보, 4500원에 마련했다.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거봉(2kg, 박스) 1만1000원, 복숭아(5~7입, 박스) 8500원, 자숙문어(100g) 2480원, 굴비(20미) 9900원, 생물 제주갈치(중, 마리) 4760원, 친환경대란(30입) 3980원, 오뚜기 육개장컵(개) 330원, 세계맥주 19종(330ml~375ml) 6캔 1만원 등 다양한 국내산 신선식품 및 관련 먹거리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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