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조성사업, 국토부장관상 수상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관악구 도서관이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관하는 ‘제6회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 대전’에서 올해 최고의 도시공간으로 선정됐다. ‘걸어서 10분거리 조성사업’으로 ‘제6회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 대전’에서 1차 서면 심사와 2차 현지실사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공공공간’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국토도시디자인 대전’은 전국 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국토 및 도시계획 분야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하고 도시디자인 정책에 대한 저변 확대와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2009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구는 2012년 ‘인헌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2013년 ‘무장애숲길’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전국 최초로 3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품격 있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기관으로 평가받게 됐다.‘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조성사업’은 특색 있는 도서관의 외형과 명칭뿐만 아니라 도서관이 도시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고 더불어 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열악한 재정을 감안해 건물을 새로 짓는 대신 기존 시설을 최대한 이용한 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사무공간을 줄여 만든 청사 1층 ‘용꿈꾸는 작은도서관’, 무용지물이 된 관악산매표소를 리모델링해 만든 ‘관악산시도서관’, 컨테이너를 재활용해 만든 ‘낙성대공원도서관’과 ‘도림천에서 용나는 작은도서관’ 등은 관악구의 명소가 됐다. 또한 관내 모든 지하철역에는 IT 기술을 활용한 무인도서대출기 ‘U-도서관’이 설치돼 도서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들도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차량 3대로 지역을 순회하는 배달 서비스를 통해 배달된 책이 25만 7000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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