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은평구는 작지만 소박한 꿈을 키우는 동네로 가꿔지고 있습니다. 지난 4년이 구청장으로서 방향을 제시하고 구청조직 등 집단의 힘으로 구정을 펼쳐온 변화의 과정이었다면 지금은 그 변화가 결실을 맺어가는 때라고 생각합니다.”김우영 은평구청장은 “앞으로는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주민참여’, ‘마을공동체’ 사업 등이 지속적으로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일자리정책·복지정책 등에도 부족함 없이 매진해 살기 좋은 은평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은평구는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3대축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3대축은 DMC의 배후단지로서 수색역 개발 완성과 서울혁신파크를 국제적 혁신네트워크의 한국기지로서 만드는 것, 또 은평뉴타운 내에 미분양 필지를 활용해 가톨릭 병원 등 첨단의료단지 조성, 소방행정타운 조성으로 의료나 안전분야에 대한 성장축을 만들 계획이다.김 구청장은 “3대축이 은평구를 더 일자리를 많게하고 이후의 전략적 가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설계도가 다 완성돼 있는 만큼 사업을 잘 이행해 은평구의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병원이 완공되면 병원관계자 2500여명이 상주하게 돼 내원 등 유동인구가 하루 1만2000여명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병원공사는 올해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구는 주변의 북한산 자연경관 기반의 한옥마을, 진관사, 둘레길 등과 연계해 첨단의료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가톨릭병원 옆에는 서울시 소방과 관련된 기술이 집약돼 있는 소방행정타운이 같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안전이 중요한 요즘 의료, 소방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수색역은 서울의 관문이자 인천공항과 경의선이 만나는 교통의 요지이자 대북 진출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통일 한국시대에 북한의 SOC개발의 기회를 갖는 것은 대박”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수색역세권을 상암DMC가 가지고 있지 못한 문화, 쇼핑, 상업시설 등을 갖춘 제2의 타임스케어로 조성해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젊은이들이 찾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피력했다.은평구는 북한산과 불광천이 위험요소로 보고 있다. 북한산이 바위산이다 보니 상류에서 하류로, 북한산에서 아래쪽 계곡으로 물이 흘러내려가는 속도가 아주 빨라 비상상황에대처하는 것은 시간싸움이다 가령 10분당 10~15㎜비만 오면 아주 위험하다. 그래서 시간당 개념이 아닌 분당 개념으로 단축해서 자동으로 수량측정을 하고 비상시 하류 계곡에 있는 사람들에게 대피 방송을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은평구는 일자리 5만개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가 최상의 복지이기 때문에 마을전문가를 발굴·육성하는 ‘은평시민대학’ 단독주택을 아파트처럼 관리해 주는 ‘홈컴서비스’, 복지서비스를 동 주민센터로 통합하는 ‘스마트 주민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이와 함께 마을속학교 프로그램, 전문가를 학교로 파견하는 것, 부모들의 인식 제고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김 구청장은 민선6기를 이끌어갈 구정 철학은 “‘휴머니즘’(민본)과 ‘실용주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임기동안의 가장 큰 성과라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제도화 한것”이라며 “ 은평구는 자원이 부족한 지역인데 이런 지역에서는 자원 설계를 잘해서 이중효과를 창출하는 수 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열악한 지방자치단체 재정난 해소 방안으로 “서울시에서 위험 부담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재정을 자치구로 이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장은 구보다는 동, 동보다는 통”이라며 “시가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 없기에 현장에 가장 가까운 단위가 즉각적으로 현장에서 행정의 효율을 발휘해서 주민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