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일까지 ‘책 축제’ 유건, 도포차림으로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유건을 쓰고 하늘색 도포를 두른 유생들이 한옥도서관 마당에 모여 앉아 시 짓기 경합을 하는 이색 광경이 구로구에서 펼쳐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구로구가 다음달 3일 ‘구로 책 축제’의 일환으로 시 짓기 대회인 구로과거시험 ‘구로시(試)’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구로 책 축제’는 주민들의 독서의욕을 높이고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주민참여 행사다. ‘인생항로의 유일한 등대는 책이다’를 주제로 1일부터 3일까지는 구로구 관내 도서관 곳곳에서, 4일과 5일은 고척근린공원 광장에서 열린다.1일 오후 6시 구로동 하늘도서관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시낭송회를 시작으로 △전시마당(팝업북 전시, 한줄 서평 전시, 북아트 전시) △체험마당(한지에 동시쓰기, 볏짚공예) △공연마당(북 콘서트, 가을음악회, 인형극, 마술공연 등) △강연마당(교육특강, 작가와의 만남 등) 등 다채로운 주민참여 행사가 마련된다.눈길을 끄는 이색행사가 구로과거시험 ‘구로시(試)’ 짓기 대회다.
시제는 ‘구로 책 축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선정돼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참가자들은 50분 이내에 시제에 맞춰 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장원으로 선발된 이는 구로 책 축제 폐막식 때 조선시대 어사화와 도포를 착용하고 수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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