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김종영 기자]강북구가 제4346주년 개천절인 3일 오전 11시 우이동 솔밭공원에서 ‘제18회 삼각산축제’를 개최한다.강북문화원이 주최하고 서울시, 강북구, 강북구의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잠시 명맥이 끊겼던 단군제례를 통해 민족혼을 되살리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며, 이 밖에 문화공연 등을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축제의 주를 이루는 단군제례는 조선시대에 우리 민족의 조상인 환인, 환웅, 단군왕검 3분께 지내던 삼성제례(三聖祭禮)를 완벽하게 복원한 것으로, 나라의 중요한 제사를 지낸 제례터로 신성시되던 북한산 자락에서 진행하는 만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하겠다.삼성제례는 조선시대 황해도 구월산 삼성당에서 국가적 제례로 치러졌으나 일제 강점기 시절 삼성당이 파괴되면서 중단된 바 있으나, 강북구에서 조선왕조실록 등 문헌자료를 검토,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제례 때의 복식, 제기, 구성 등을 원형 그대로 복원해 매년 개천절 삼각산 축제의 일환으로 지내오고 있는 것이다.축제는 오전 6시 30분 북한산 최고봉인 백운봉에서 성화를 채화한 후 길놀이를 거쳐 오전 11시 우이동 솔밭공원에 마련된 점화대에 점화와 함께 선녀춤 공연으로 막이 올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