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철희 기자] 동대문구는 의료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가족, 의료인의 경제적․심리적 부담 경감을 위해 의료분쟁 무료상담실을 운영한다.

의료사고에 대한 이의제기 경로가 다양해지고 고난도 수술 증가로 의료분쟁이 늘어나고 있어 동대문구가 다음달 5일 오후 2시부터 세 시간 동안 구청 지하 1층 회의실에서 의료분쟁 무료상담실을 마련한 것이다.

구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초청해 무료상담실 운영을 진행한다. 따라서 전문 의료중재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사고 중재비용을 최소화하고 관내 의료기관의 의료사고 민원업무 부담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무료상담 현장에서는 의료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법조인, 의료인 등 전문상담원이 직접 의료사고 상담 및 의료분쟁 조정, 중재 접수 등을 진행한다.의료분쟁상담은 전화(02-2127-5414)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또 의료사고와 관련된 서류를 지참할 경우 좀 더 자세하고 원활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동대문구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무료상담실 운영이 의료사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어 불필요한 소송이나 중재가 줄어들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동대문구는 지난 5월에도 의료분쟁 무료상담실을 운영한 결과 8명이 상담해 1명이 조정 중재 신청되었으며 향후에도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