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대통령 가옥 등 유적지 투어 ‘호응 좋아’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마포구 서교동주민센터가 ‘최규하 대통령 가옥’ 등을 활용한 역사 강좌 및 문화 유적지 투어가 주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이 탐방 프로그램은 2008년 10월 문화재로 등록(제413호)된 ‘최규하 대통령 가옥’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것.서교동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문화재 소유자인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3개 기관에서 공동주관, 마포문화원 협조 속에 관내 지역주민 등 참가인원 30명 규모의 문화유적지 투어를 진행한 것이다.3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각 회차마다 ‘근현대사 강좌(최규하대통령 가옥을 통해 본 20세기의 한국사 회고)’를 시작으로 1950년대부터 2000년대에 걸친 생활유물들이 원형대로 보존돼 있는 ‘최규하 대통령 가옥’, 태종의 아들이며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의 별장으로 사용된 ‘망원정(望遠亭)’, 한국천주교회에서 병인(1866년)순교 100주년을 기념해 건립한 ‘절두산(切頭山) 순교성지’, 민간 전통 건축술의 수준을 알 수 있는 자료이며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있는 ‘공민왕 사당(恭愍王 祠堂)’,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창전동 소재 공민왕사당 옆에 지어진 한옥문화공간인 ‘광흥당(廣興堂)’을 둘러봤다.김현종 서교동장은 “관내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내년도에는 기존 투어프로그램 이외에 ‘최규하 대통령 가옥’ 내 정원을 활용해 소규모 음악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규하 대통령 가옥’은 마포구 동교로 15길 10(서교동주민센터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휴관일(매주 월요일, 1월1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상시 개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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