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 4년간 환자가 가장 빠르게 늘어난 연령대는 70세 이상(45%)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0대와 80대 노인의 사망원인 중 폐렴이 각각 5위와 4위를 차지했다.
1년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고 일교차가 큰 10~12월과 4~5월에 폐렴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은 처음에 기침·가래·열 등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겪다가 심해지면 호흡곤란은 물론 두통·근육통 등 전신 증상도 호소한다. 하지만, 노인 환자의 20~30%에서는 아예 증상이 없다가 뒤늦게 폐렴으로 판정되는 경우도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심영수 건평원 심사위원은 “계속 높은 열이 나고, 화농성(고름) 가래나 호흡곤란, 무기력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폐렴 여부를 진단하고, 가래 및 혈액 검사로 원인균을 찾아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와 노인은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