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김인하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수요집회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치러진다.정대협은 13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에서 열리는 900차 수요집회에 맞춰 일본의 시민단체들도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등지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대협은 "13일 900차를 맞이하는 수요집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의 원년으로 삼을 2010년 벽두에 개최돼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반드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해야 할 중요한 해"라고 주장했다.이어 "지난해 이뤄진 일본 하토야마 연립 정권 출범에 발맞춰 반드시 문제해결을 이뤄 내기 위한 전략적 중요성도 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정대협은 900회 수요집회에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재발방지 등을 위한 법률 제정 등을 촉구하는 50만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수요집회는 1992년 1월8일 미야자와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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