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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쇼핑도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종전에 PC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마음에 드는 물건을 선택하고 주문을 했다면 이제는 지하철이나 레스토랑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한 두번 터치로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을 주로 이용하는 것이다.5일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2분기 22%에 불과했으나 같은해 4분기 32%, 2013년 4분기 59%에 이어 지난해 4분기에는 70%를 기록했다.지난해 모바일 매출 비중은 월평균 최대 75%를 넘기도 했다. 이런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모바일 매출액은 전년대비 99%나 늘었다. 티몬은 내년에는 모바일 결제비중이 8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모바일 쇼핑의 급격한 증가는 국민의 80%에 달하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 환경이 조성 된데다, 온라인쇼핑 업체들이 손쉽게 상품을 선택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여기에 티몬 등 소셜커머스를 중심으로 날씨나 계절 변화 등에 맞춰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이 도입된 것도 모바일앱에서의 쇼핑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지난해 티몬의 모바일쇼핑 이용 증가를 부문별로 보면 여행·레저 부문이 전년대비 166%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가전·디지털 134%, 패션·액세서리 109%, 도서·취미 103% 등이었다.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모바일쇼핑에서 남성의 구매비중이 증가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티몬의 여성 구매 비율은 70%에 달하지만 최근 2년간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의 모바일 구매 비중도 2013년 35%에서 2014년에는 50%로 늘었다.연령대별로는 30대가 47.3%로 가장 많았고 20대(25.7%), 40대(21.7%)가 뒤를 이었다.티몬 관계자는 “온라인 고객의 플랫폼이 모바일로 옮겨감에 따라 PC보다 화면이 작은 모바일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선별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결제 편의성과 보안 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