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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오를 전망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차례상 비용으로 전통시장에서 구입시 20만8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0만1000원 들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밝혔다.aT가 21일 전국 17개 지역의 전통시장 16곳과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으로 소고기, 배, 대추 등 26개 제수품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을 조사한 결과다.지난해 같은 시기 aT 조사결과 전통시장에서 20만6330원, 대형유통업체에서 29만4755원이 든 데 비해 각각 1670원(1.1%), 6245원(2.1%)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과일류는 지난해 풍작으로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졌으며 주요 제수품인 배·대추는 각각 전년대비 7.3%, 25.3% 수확량이 늘었다는 것이 aT 조사결과다.반면 도축이 감소한 쇠고기 가격과 한파와 폭설로 생육상황이 좋지 않은 시금치·도라지 등 나물류 가격이 올라 전체 구입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