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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외환은행이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사무소를 열었다.외환은행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권오훈 외환은행 부행장 겸 글로사업그룹장, 멕시코 금융위원회, 멕시코 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권 부행장은 환영사에서 “멕시코는 200여 개 한국 기업이 대미 수출과 중남미 진출의 전진 기지로 활용하는 곳”이라며 “이미 진출했거나 신규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 다양한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금융 동반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 부행장은 “멕시코 전반적인 경제, 금융 조사와 심층 분석을 통해 양국의 고객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양국 경제 협력 확대와 금융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멕시코 정부의 규제 완화와 시장 개방 확대로 앞으로 많은 국내 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권 부행장은 전망했다.외환은행은 1979년 멕시코시티 사무소를 개설해 시장 조사를 진행하다가 1990년 사무소를 폐쇄하고 나서 이번에 다시 사무실을 개소함으로써 ‘재진출’이 된다고 권 부행장은 설명했다.외환은행은 지난해 5월 해외 사무소 설치를 국내 금융당국에 신고한 뒤 같은 해 12월 멕시코 금융위로부터 설립 인가 승인을 획득, 지난 2월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한국 시중은행 중에는 신한은행이 2008년 사무소를 개설, 오는 10월 현지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