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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김인하 기자] 지난 해 실시간으로 수질측정자료를 조회하고 관리하는 수질원격감시체계(TMS)를 운영한 결과, 오염물질 배출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해 처음으로 본격 가동한 수질TMS(Tele-Monitoring System) 340개소를 운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운영 결과, 공공하수처리시설 154곳의 경우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2092만2373㎏에서 1499만7883㎏으로 28%나 줄었고, 총인(T-P)은 242만6661㎏에서 124만7593㎏으로 49%가 줄었다. 폐수종말처리시설의 경우 수질 TMS를 설치한 뒤 화학적 산소요구량은 35%, 총인은 38%가 감소했다. 특히 수질 TMS는 사업장의 공정개선과 처리비용 절감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경우 부유물질(SS)의 실시간 자동측정자료를 활용해 슬러지 인발시스템 공정을 개선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질TMS가 4대강 살리기 사업 공사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수질오염사고를 예방하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질오염방제센터에서 구축 중인 수질오염방제정보시스템 등과 연계해 하천의 오염충격부하 예측 등에 활용함으로써 4대강 수질오염사고 예방과 감시에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방류수 수질기준 이하로 폐수를 방류하는 수질TMS 사업장에 대해 저감비율에 따라 포인트를 주는 등 인센티브 적용 방안을 검토하고, 사업장별 TMS 운영관리수준에 따른 등급제를 도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