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투입… 전철 1호선 대방역 옆 143면 규모
수목 2만여 그루의 녹지공간도…“환승편의 기대” 19일 착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활용도 낮은 철도변 빈 땅에 공영주차장과 녹지공간이 들어선다.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신길동 대방역 옆 3745㎡ 규모의 부지에 지하 공영주차장과 녹지공간을 조성키로 하고 19일 착공에 들어간다.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90억 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지하1·2층에는 143면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되고 지상에는 2만여 그루의 관목을 심어 녹지공간을 만든다.주차장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해 이용자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차요금은 5분당 100원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며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 30% △경차 50% △국가유공자 80%의 요금 할인혜택을 제공한다.지상에는 관목과 초화류가 조성된 푸른 휴식공간이 생긴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사철나무, 매화를 비롯해 철쭉, 산수유 등 다양한 수목을 즐길 수 있게 된다.구는 주차장이 조성되면 신길동 일대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대방역 이용승객의 환승편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조성된 녹지공간은 철도변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를 막고, 가로경관을 개선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이번 사업대상 부지는 철도와 도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그동안 토지 활용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구는 넓은 부지를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어떻게 활용할 지 고심하던 중, 주차난 문제를 떠올렸다. 지하에 주차장을 건립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지상에는 녹지공간을 조성해 토지 활용까지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공영주차장 건립으로 신길동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휴공간을 주민을 위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목 2만여 그루의 녹지공간도…“환승편의 기대” 19일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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