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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김인하 기자] 지난해 불법 낙태 시술에 대한 반대 성명을 내 파장을 일으켰던 산부인과 의사회가 직접적인 움직임을 드러냈다.프로라이프 의사회는 3일 오전 10시 불법 낙태 시술을 실시한 산부인과 세 곳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접수했다. 이날 고발된 산부인과는 지난 1월1일부터 한 달 간 프로라이프 의사회로 제보된 병의원 중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된 곳이다. 프로라이프 의사회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정부 정책이 나오지 않아 낙태가 줄지 않고 시술 하는 일부 병원으로 몰리는 풍선 효과가 심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에 강력하게 항의하기 위해 고발 조치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정부가 계속 책임을 방기하는 한 불법 낙태에 대한 고소 고발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하루 1000명 이상의 태아가 불법 낙태 되는 것을 방치해 온 사법 당국이 이제라도 책임을 통감하고 낙태 근절에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