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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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 건립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5.04.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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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어린이병원 내 연면적 1만1950㎡,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
2017년 5월 오픈 목표로 22일 오후 착공식 가져, 환자별 맞춤 치료
▲ 서울시가 내곡동 어린이병원 내에 연면적 1만1950㎡,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를 건립, 2017년 5월 오픈 에저으로 22일 오후 착공식을 갖는다. 삼성발달센터 조감도.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울시가 내곡동 어린이병원 내에 연면적 1만1950㎡,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국내 최대 어린이 발달장애 통합치료센터를 건립, 2017년 5월 문을 연다고 21일 밝혔다.조기진단-개인별 맞춤 치료-추적관리(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과-재활의학과 전문의 협진)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국내 유일의 발달장애 치료센터로, 아시아 최고를 지향하는 한국형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어린이병원에 1년 이상 장기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인 발달장애 어린이만 1700여 명으로, 센터가 문을 열면 현재 1~4년인 대기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국내 발달장애인은 19만6999명(2013년 말 보건복지부 등록 기준)으로 대부분 소아시기에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기관이 부족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현재 공공병원인 서울시 어린이병원‧은평병원, 국립서울병원 등 극히 일부에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수익대비 인건비 비중이 높은 고비용 저수익 치료 구조로 민간의료기관에서는 엄두조차 낼 수 없기 때문이다.아울러 시는 대기 환자 중에서도 가장 시급을 요하는 중증 문제행동 대기환자 치료를 위해 2019년까지 점진적으로 5개팀(팀당 주 치료사 1명+보조 치료사 2명)으로 확대해 2020년부터는 대기문제를 100% 해소한다는 계획이다.또 어린이병원 치료 대기 환자 1700여명 중 가장 시급을 요하는 중증 문제행동 치료를 위한 대기환자는 49명이며, 매년 20~3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 하고 있다. 평균 대기기간은 2년.
시는 적시 치료 및 악화방지, 기능개선을 통해 치료받는 환자 1인 당 최대 13억(의료비, 경제활동 불능 기회비용, 장애 수당 등)의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이번 센터 건립은 2012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달장애 어린이 부모들과 간담회를 갖는 과정에서 그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하게 됐다. 이후 2013년 삼성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0억을 기부하며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비는 73억이 투입된다.기부를 통해 뜻을 모아준 기업 이름을 따서 ‘삼성발달센터’로 건물명을 지었다.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2일 오후 1시 50분 어린이병원 내 건립부지에서 센터 착공을 위한 첫 삽을 뜬다고 밝혔다.착공식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환자, 지역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한다.삼성발달센터는 층별로 △지하 2층 주차장 △지하 1층 재활치료 목적의 다목적 체육관, 카페테리아, 영상놀이터 등 △1층 협진실, 진료실, 검사실, 심리치료실 등 △2층 작업치료실, 언어치료실, 음악치료실, 미술치료실 등 △3층 인지치료실, 집단치료실, 병원학교 등 △4층 문제행동치료실, 낮병동 등 △5층 대강당,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박원순 서울시장은 “발달장애는 3세 전후 발견해 치료하면 상당부분 개선되는데 현재는 이들을 적기에 치료할 의료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삼성발달센터와 같은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해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적기에,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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