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행사 전 직원 자리 비워…업무공백 도마위
[매일일보 이길표 기자] 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가 주중에 체육행사를 실시해 민원인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더욱이 충청본부는 이 행사를 위해 업무를 전폐하고 비상체계 조차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철도시설공단, 시민들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 건설본부와 충청본부 등은 주중인 지난 24일 오전 10시부터 체육행사에 들어갔다.이날 체육행사는 부처·본부별로 대전 보문산과 수통골, 계룡산 등지에서 각각 실시했으나 민원 업무는 물론 비상상황을 대처하는 최소 인원도 사무실에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충청본부의 경우 토지보상과 관련한 문의를 위해 전화 상담을 시도했지만 결국 통화를 하지 못한 정 모(63. 농업.세종시 전동면)씨는 “체육행사 때문에 직원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실제로 체육 행사가 열린 충청본부는 건설.기술처, 재산, 지원처, 시설처 등 각 부처에 전화를 걸었으나 단 한 곳도 통화가 되지 않았다. 유일하게 통화가 된 것은 대표전화(607-5100) 한 곳.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