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자원재활용으로 ‘마을길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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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자원재활용으로 ‘마을길 변화’
  • 심기성기자
  • 승인 2015.05.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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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 골목길 꾸미는 도시농업 실시
▲ 마포구가 무단투기로 더럽고 지저분한 주택가 담벼락이 녹색옷을 입고 싱그러운 마을길로 변화했다.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무단투기로 더럽고 지저분한 주택가 담벼락이 녹색옷을 입고 싱그러운 마을길로 변화했다.마포구 합정동은 지난 27일 자원 재활용을 통해 마을을 가꾸는 ‘물건의 재구성’ 사업의 일환으로 버려진 페트병을 화분으로 활용해 골목길을 꾸미는 담장 도시농업을 실시했다.
사업 대상지인 ‘마포구 어울마당로3길’과 ‘토정로4길’은 평소 초․중등학교 통학길로 이용되는 등 주민들의 왕래가 잦고 양화진 성지공원과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다님에도 상습무단투기 지역으로 몸살을 앓던 지역이다.이날 성산초등학교와 경기어린이집 아이들, 그리고 주민들은 직접 동네를 돌며 버려진 페트병을 수집하고 형형색색으로 칠하고 상추와 꽃을 심어 예쁜 화분으로 변신한 페트병을 담장에 매달아 삭막한 골목길 풍경을 화사하게 변화시켰다.특히 아이들이 입고 나온 앞치마는 ‘물건의 재구성’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센터 뒤편 창고에서 직접 폐현수막을 재활용하여 만든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또한 여기서 기른 채소를 동네 어르신들께 나눠 드림으로써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골목길을 지나가던 한 주민은 “재활용 화분으로 이렇게 멋진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놀랍고, 이 길을 지날 때마다 매우 즐거워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신승관 합정동장은 “담장 도시농업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자원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면서 마을을 밝게 해주는 훌륭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앞으로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아름답고 정겨운 골목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합정동은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500만원을 확보해 낙후되고 지저분한 담장에 벽화를 그려 넣는 ‘벽화그리기 사업’을 5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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