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소통하는 개방형 경로당 22개소까지 확대
“앞으로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매일일보]관악구가 어르신들의 공간으로만 활용되던 경로당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문화공간으로 꾸민다.구는 최근 은천동 국지경로당을 ‘개방형 경로당 1호점’으로 지정했다. ‘개방형 경로당’은 경로당을 지역의 사랑방으로 주민들에게 개방해 공유하는 것. 이달 안에 22개 경로당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또한 개방형 첫 프로그램으로 ‘영화보는 경로당’을 개최한다.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경로당 특화사업을 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과 접목한 것. 어르신과 아이, 주민들이 함께 영화를 보며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구는 이달부터 22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영화 상영을 한다. 이를 위해 5개 경로당에 고정식 빔 프로젝트를 설치했으며, 나머지 경로당은 이동식 빔 프로젝트를 활용한다.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경로당 별로 날짜를 달리해 월 2회 이상 영화를 상영한다.또한 어르신들의 활동 공간 외 경로당의 유휴공간인 다목적실 등을 개방해 주민들이 회의나 친목도모를 위한 모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구는 민선 5기부터 경로당 109곳을 수시로 방문하며 어르신들의 여가활용과 건강관리를 위한 경로당 활성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로당을 단순한 휴식처가 아니라 문화복지, 일자리 공간 등으로 꾸미고 있다.올해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관악노인종합복지관, 생활체육회, 관악노인지회 등과 협력해 경로당에서 어르신의 건강, 교육, 취미생활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관악보건소 한의사와 간호사가 매주 경로당을 방문해 다양한 질환의 상담을 해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유종필 구청장은 “집 가까운 곳에 있는 경로당을 어르신과 아이들, 주민들이 함께 만나고 소통하는 지역의 사랑방으로 꾸미겠다”며 “앞으로도 영화상영 외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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