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문 옛길 역사문화로’180m 조성…“역사 정체성 확보”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서울 4소문 중 유일하게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창의문으로 통하는 창의문 옛길이 50년 만에 열린다.종로구가 창의문 주변의 역사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창의문 옛길 역사문화로’조성사업을 금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창의문 옛 길 역사문화로가 될 구간은 창의문로10길(부암동 236 ~ 237-26) 이며, 도로규모는 폭 4 ~ 6m, 연장 180m이다.이번 ‘창의문 옛길 복원사업’은 1968년도에 북악스카이웨이 도로가 건설되면서 단절돼 창의문으로 통하는 옛 길에 대한 정체성을 잃게 됐다.더불어 자하문로 개설로 인해 차량이 자하문터널에서 창의문로 10길로 역주행으로 진입하며 사고위험이 높아졌다. 또 창의문10길 일대 도로가 협소해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고 주민생활에 불편이 초래되는 등 부암동 260번지 일대의 주민들이 집단진정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도로개설 공사를 진행하던 중 이 지역이 일반도로가 아니라 창의문으로 통하던 옛 길이라는 역사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며 “이 구간을 기존의 설계내용을 보완해 ‘창의문 옛길 역사문화로’를 조성하기로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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