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교육물가 상승률은 68.9%로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35.9%)의 두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비가 고정비라는 점을 감안하면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교육비 부담은 매우 높다.
유치원·초등 교육물가는 10년 전에 비해 57.0% 올랐으며, 중등교육 물가는 59.7%, 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 물가는 86.3% 올랐다.
교육 물가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유치원 납입금으로 10년 전인 1999년보다 118.8%나 상승했다. 국공립대 등록금도 115.8%나 상승했으며 전문대와 사립대 등록금도 급등해 각각 90.4%, 80.7%로 집계됐다. 대학원의 경우 사립대 대학원이 113.6% 올라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국공립대도 92.8% 증가했다.
고등학교 등록금도 47.4% 올랐으며, 각종 입시 학원비도 크게 올랐다. 단과학원은 대입 학원비가 54.1%, 고입 학원비가 51.5% 올랐으며 종합학원은 대입과 고입이 각각 72.3%, 67.3% 상승했다.
이 밖에 초등학생들이 선행학습으로 자주 이용하는 보습학원비가 39.2% 올랐고 피아노학원비 38.9%, 미술학원비 45.1%, 가정학습지가 42.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준비생들의 부담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 학원비가 22.8% 상승했으며, 외국어 학원비와 취업 학원비는 각각 49.3%, 61.2% 오른것으로 집계됐다.
참고서 가격도 크게 올라 초등학교는 88.5%,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48.4%, 59.4%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가계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3.5%로 6년 전인 2003년 11.0%보다 2.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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