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윤희은 기자] 롯데쇼핑이 10일 새벽 가락동에 대형 SSM인 롯데슈퍼를 기습적으로 개점한 가운데, 16일 이를 저지하는 대규모 반대시위가 열렸다.
롯데쇼핑은 가락동 롯데슈퍼에 대한 상인들의 반발이 빗발치자, 지난 10일 용역 및 직원 200여 명을 동원하여 기습적으로 개점을 강행한 바 있다. 당시 이를 저지한 상인 및 SSM저지 대책위 관계자 8명은 집시법과 업무방해 등으로 송파경찰서에 연행됐다.
강 대표는 이어 영세상인보다 재벌의 이익을 더 추구하는 현 정권에 대해 “본때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종하 SSM저지 송파대책위 공동대표 역시 지역상인들을 위협하며 불법개점까지 강행한 롯데의 치졸함을 지적하며, “롯데슈퍼가 철수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에 참여한 중소상인들은 결의문을 통해 ‘무단용도변경 불법개점 롯데슈퍼의 영업 중단’과 ‘서울시의 지역상인 생존권 대책 마련’ 및 ‘정부의 SSM허가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이날 중소상인들은 ‘중소상인들의 10원짜리까지 가져가려는 롯데’에 항의하는 의미로 10원짜리 10만개를 가락동 롯데슈퍼에 들고 가 물건을 사고 계산하는 즉석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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