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성장엔진 둔화 내수 비중 높여야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한국 경제가 돌발 대외변수 발생 때마다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취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24일 국제금융시장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전일 기준 한국의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71.29bp(1bp=0.01%)로 지난해 2월 이후 18개월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CDS 프리미엄은 지난 5월 중순 저점에 비해 25.19bp나 급등했다.지난 1주일간 코스피 지수는 5.4% 떨어졌으며 4월말 고점에 비해서는 15% 넘게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4.3% 급락해 세계 주요 증시 지수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지난주 21일 기준 달러당 1195.00원으로 급등해 약 4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에 따라 원화값은 일주일새 2%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역시 장 중 1200원을 상향 돌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은 계속되고 있다.이 같이 불확실성이 커진 배경은 중국이 수출을 목적으로 자국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위안화 절상’을 시작한데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 개시 시점이 점차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북한의 포탄 도발 등 지정학적 위험마저 가세해 한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