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물가 작년 동기대비 0.7% 올라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됐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0.7% 상승했다.지난해 12월 0.8%를 기록한데 이어 9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나타냈다.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상승해 8개월 연속 2%대를 나타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5% 상승해 역시 8개월째 2%대를 보였다.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하락했고, 8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에 신선식품지수는 4.0% 올랐다.농축수산물이 전년보다 3.4% 올라 가뭄이 영향이 컸던 7월(3.7%)보다 상승률이 낮았다.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은 16%, 경유가 20.1% 각각 떨어져 7월보다 하락폭이 커졌다.김보경 통계청 물가통계과장은 “8월 들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의 영향이 거의 사라졌고, 무더위 영향으로 채소값이 올랐다”며 “9개월째 0%대에 머물고 있지만 근원물가는 2%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