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경기도 가구기업들의 숙원이자 외국브랜드와의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가 될 ‘경기가구인증센터’가 전국최초로 22일 포천에 문을 열었다.이날 오전 10시 30분 포천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시험연구동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김한섭 포천시 부시장, 박덕순 광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도내 가구산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 성황리에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스비스업무에 돌입했다.
‘경기가구인증센터’는 도내 중소가구기업들에게 품질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산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만든 가구인증기관으로, 예산은 총 15억 원이 투입됐다. 사업비는 경기도와 포천시, 남양주시, 광주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용인시, 시흥시, 화성시 등 9개 시가 공동으로 마련했다는 것.
가구인증센터의 운영은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의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며, 내한성 시험, 반복충격 시험 등을 할 수 있는 내구성 시험장비 11종과 포름알데히드 검축시검 분석을 할 수 있는 소형·중형 챔버 등 이화학 검사 장비 9종을 구비해 가동·운영 준비를 마쳤다.
도는 이번 센터개소를 통해 도내 가구기업들의 가구인증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세기업들은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으로 품질 인증 서비스를 받게 됐다. 아울러, 포천지역에 개소됨으로써 가구기업이 많이 입주해있는 북부지역 업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북부청 관계자는 “도내 10인 이상 가구기업 중 약 440여 곳이 편의성, 인증비 부담 경감 등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향후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을 받기 위한 KOLAS 자격을 내년 9월까지 획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 규격에 맞는 시험장비를 구비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전문인력도 확보했다.
북부청 김희겸 행정2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와 9개시가 합심하여 도내 가구업계의 최대의 숙원사업인 경기가구인증센터 개소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이케아의 국내 입점, 중저가 수입가구제품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가구업계에게 큰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이번 가구인증센터 설립과 더불어 젊은 인재들이 가구산업계에 많이 진출, 창업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우선 ‘경기도 가구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감각있는 청년 디자이너들이 국제화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가구디자인들을 개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가구인증 관련 사항은 경기도 특화산업과(031-8030-2732)와 경기가구인증센터(031-539 -5080)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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