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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듬 기자] 천안함 함수가 23일 오전 선체 바로세우기에 성공함에 따라 오는 24일 인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45분 함수 인양을 위한 선체 바로 세우기를 완료했다”며 “내일 오전 8시부터 인양에 들어갈 것이다. 날씨만 괜찮다면 24일 인양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군과 인양팀은 지난 달 27일 조류에 휩쓸려 바다 밑으로 사라진 천안함 함수를 사건 발생 28일만인 이날 오전 오른쪽으로 누워있던 선체를 바로 일으키기 위해 수면으로 끌어올렸다. 현재 까지 확인된 바로는 함교 부분은 유리창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였고, 76㎜ 주포와 40㎜ 부포도 훼손이 없었으며, 다만 마스트(갑판에 수직으로 세운 기둥)가 침몰 당시의 충격으로 인해 유실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군당국은 함수 내부에 들어찬 해수 등을 감안, 무게가 1000t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함미 인양 때처럼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자연배수를 통해 무게를 절반 이하로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바로 세우기에 성공한 천안함 함수는 현재 다시 바다 밑으로 모습을 감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