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지난 2월 부산 사상구에서 발생한 여중생 살인사건의 범인 김길태에 대한 첫 재판이 23일 오전 부산지방법원 301호 법정에서 열렸다.
김길태는 판사의 혐의 인정 부분에 대해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L양 살해사건 한 달 전의 20대 여성 성폭행 부분에 대해서도 “상해 사실은 인정하나 강간이나 감금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김길태의 변호사는 “유전자 감식 결과에 대해 감정서 사실 유무 등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김길태에 대한 재판은 오는 5월 14일 오후 2시30분에 재개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재판은 종료됐다.한편, 김길태 지난 2월 24일 부산에서 여중생을 납치해 성폭행 및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와 그보다 한 달 전인 1월 23일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수배 중 북구의 한 미용실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