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최근 투자심리가 100점 만점에 45.4점으로 측정돼 보통수준인 50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투자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조사됐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기업투자심리지수’를 개발해 전국 1,3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투자심리지수는 100점 만점에 45.4점, 하반기 투자전망지수는 이보다 다소 높은 48.4점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기업투자심리지수는 ‘자금조달여건’, ‘규제, 세제 등 법제여건’, ‘국내외 수요여건’, ‘국내 신규투자처’, ‘대내외 불확실성(금융불안, 환율, 원자재 등)’ 등 5대 요소별 점수와 전반적인 투자의향 점수를 각각 50%씩 지수에 반영하여 산정한다. 지수가 100점에 가까울수록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0점에 가까우면 위축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측은 “투자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신규 투자처 부재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또한 행정규제와 같은 법제여건 역시 투자걸림돌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또한 상의측은 “지수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기업투자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